B사감과 러브레터 독후감 입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괴짜란 단어의 책 제목이 꽤 있었는데
괴짜 b사괌의 노처녀 히스테리 정도의 부제목이 어울릴까요
개인적으론 학생들에게 정체가 발각된 후 창피당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고 그냥 소설이 끝 마무리 되는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에서의
주인공의 리얼한 외모 묘사
대충 그녀의 성격이 묘사가 되는데
그냥 기독교인이며 무뚝뚝하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안좋게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았나 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풍자소설의 실랄함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대충 뿔테 안경, 주근깨,심술이 덕지덕지한 볼살, 메부리코 등으로
저는 파격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상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디데이 B사감과 러브레터의 극전 반전이 일어납니다
다름 아닌 그 목소리의 정체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반전의 인물 비사감이었고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고 합니다
들킨걸 알지 않고 마무리되어 그나마 너무도 안도가 되네요
그 세상 민망한 광경을 들키는 걸 읽는 걸로도 저는 손발이
오그라 들었을지도 몰라요
B사감과 러브레터는
그런 위선속에 숨겨진 그녀의 모습을 직시후에 연민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는건 저뿐인가요
40세라는 그녀의 나이가 더욱 그런 감정을 느끼게 했을지도 몰라요
극의 초반에 그녀를 외모를 실랄하게 이야기 한건 연애를 못하고 그런 성격이 된게 외모 또한 무시 못하는 부분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듯해서 더욱 동점심이 들기도 했고요
자신도 연애를 하고 싶고 사랑편지도 얼마나 받고 싶었을까
극초반에 외모표현에 대한 실랄함이 그래서 더욱 다시 한번 상기가 되는 부분이고
그녀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픈 맘도 들어요
그녀에게 주는 직위,권위가 그래서 더욱 그녀에겐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적인 느낌
너무 좋은쪽으로만 바라봤나 아무튼간에
1925년작 현진건 소설의 독후감입니다